태풍 이름은 누가 정하나|크로반 두쥐안이 무슨 뜻인지
2026년 8월 29일 오후, 2026년 태풍이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. 검색량이 2만을 넘겼습니다.
기사에는 크로반, 두쥐안, 수리개 같은 이름이 나옵니다. 그런데 이 말들이 무슨 뜻이고 누가 정한 것인지는 잘 안 나옵니다. 알고 보면 이 이름들은 태풍이 생긴 뒤에 붙는 게 아니라 이미 몇 년 전에 정해져 있던 것입니다.
30초 요약
①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각각 10개씩 낸 140개 목록에서 나옵니다
② 28개씩 5개 조로 묶여 순서대로 쓰이고, 다 쓰면 1번부터 다시 돌아갑니다
③ 큰 피해를 준 이름은 퇴출됩니다. 루사는 누리로, 매미는 무지개로 바뀌었습니다

왜 태풍에 이름을 붙일까
같은 시기에 태풍이 여러 개 생기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. 그때 번호만으로 부르면 예보와 경보에서 혼동이 생깁니다. 이름이 있으면 어느 태풍 이야기인지가 바로 구분됩니다.
2000년부터는 방식이 한 번 바뀌었습니다. 그전과 달리 아시아·태평양 지역 주민들이 친숙하게 느끼도록 태풍위원회 회원국들이 자국어 이름을 내는 방식이 됐습니다. 경각심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습니다.
140개가 어떻게 돌아갈까
구조는 단순합니다.
| 단계 | 내용 |
|---|---|
| 제출 | 회원국 14개국이 각각 10개씩 제출 |
| 전체 | 합계 140개 |
| 묶음 | 28개씩 5개 조 |
| 사용 | 1조부터 순서대로, 다 쓰면 1번으로 복귀 |
그래서 태풍 이름은 돌고 옵니다. 예전에 들어본 이름이 몇 년 뒤 다시 나오는 이유가 이것입니다. 목록을 한 바퀴 도는 데 대략 4~5년이 걸립니다.
이름은 아무거나 낼 수 있을까
기준이 있습니다.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워야 하고, 특정 인물을 비하하거나 정치적·문화적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말은 쓸 수 없습니다.
그래서 실제로 제출되는 것은 자연물, 동물, 지명, 꽃 이름 같은 것들입니다. 크로반이나 두쥐안처럼 낯설게 들리는 이름도 어느 회원국의 일상어에서 온 말입니다.
한글 이름도 있습니다. 태풍위원회 회원국에 북한도 포함되어 있어서,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은 남북한을 합쳐 20개입니다. 개미, 나리, 장미 같은 이름이 그렇게 들어간 것입니다.
이름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을까
있습니다. 회원국에 큰 피해를 준 태풍의 이름은 퇴출됩니다. 같은 이름이 다시 쓰이면 피해를 겪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기 때문입니다.
우리나라와 관련된 사례가 둘 있습니다.
| 퇴출된 이름 | 바뀐 이름 |
|---|---|
| 루사 | 누리 |
| 매미 | 무지개 |
즉 목록에서 이름이 사라졌다는 것 자체가 그 태풍이 얼마나 컸는지를 말해줍니다. 지금 쓰이는 140개 중에도 앞으로 사라질 이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.
오늘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
확인된 것 (기상청 태풍 기본지식 기준)
- 2000년부터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자국어 이름을 제출하는 방식
- 회원국당 10개씩 총 140개, 28개씩 5개 조로 순차 사용
- 140개를 다 쓰면 1번부터 다시 사용
- 한글 이름은 20개 (회원국에 북한 포함)
- 큰 피해를 준 이름은 퇴출 — 루사→누리, 매미→무지개
- 발음·기억이 쉬워야 하고 비하·정치적 불쾌감을 주는 이름은 제외
확인되지 않은 것
- 오늘 발생 중인 태풍의 진로와 우리나라 영향 여부 — 기상청 실시간 페이지를 직접 확인하지 못해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. 진로는 반드시 기상청 발표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
- 크로반·두쥐안·수리개 각각의 정확한 뜻과 제출 국가 — 개별 이름의 유래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
- 목록 한 바퀴에 걸리는 정확한 기간 — 태풍 발생 빈도에 따라 달라집니다
이 글은 태풍 이름을 정하는 방식을 정리한 정보 글이며 기상 예보가 아닙니다. 태풍 진로와 위험 정보는 기상청 발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이 글은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. 인포그래픽은 이슈로그 자체 제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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